아마존 웹서비스에서 주최한 제1회 !!! 해커톤에 다녀왔다. 강원대, 서울과기대, 인천대, 경상국립대, 연암공대 총 5개 학교가 참여하는 행사였는데 1박 3일이라는 ㅎㄷㄷ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사실 신청하기 전에 평소 클라우드 관련 수업은커녕 관련된 정보조차 잘 몰랐던 상태여서 신청하기 괜찮을까 많이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무섭다고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신청했고 참여하게 되었다.
해커톤 시작 전 약 9시간~10시간 가까이 되는 온라인 사전 교육이 진행됐는데 해당 교육이 아니었으면 행사 때 진행된 교육에 전혀 이해 못 하고 멀뚱감자가 될 뻔했다..... (압도적 다행) 사전 교육 들을 때는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라 무작정 종이에 적고 봤는데 손은 떨어질 뻔했지만 그래도 종이에 적는 게 공부하는 데는 최고인 것 같다. 사전 교육 덕분에 EC2는 무엇인지, 데이터 저장소인 S3, DynomoDB 등 새로운 클라우드 관련 개념들을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해커톤 본 행사는 판교 나인트리 호텔에서 진행됐다. 작년 여름에 다른 곳에서 주최한 해커톤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너무 다른 시설과 지원에 진짜 놀랬다....... 판교 뷰가 보이는 숙소라니 ....!!!! 심지어 밥도 맛있어서 바나나 처음 먹은 기영이마냥 맛있게 먹었다.
너무 기뻐서 사진 찍음 ^^;;ㅠㅠ
또 활동복도 지원해 주셨는데 당연히 반팔티 정도겠거니 했는데 유니클로 후리스인데 팔에 aws 로고가 뽀짝하게 박혀있었다... (대충격)
오바 조금 더해서 아마존은 다르구나 생각 5893만 번 했다..
이틀 동안 여러 멘토님들과 강사님들이 진행해 주신 교육들을 들으며 든 생각은 나 정말 게으르게 살았구나 ...... 이대로 취업시장에 뛰어든다면 바로 끝장이겠구나......... 이었다. 강사님들 모두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으며 진심 어린 충고를 우리에게 해주셔서 자극도 많이 받고 감동........🥹🥹🥹 모먼트가 많았다. 또 중간중간 안되는 부분이 생기면 멘토님들이 달려오셔서 같이 해결을 도와주셨는데 그런 부분이 엄청 든든하고 감사했다.
그리고 멘토님들, 강사님들뿐만 아니라 해커톤에 참여한 학생분들도 어마어마한 스펙을 갖고 계셔서 많은 자극이 됐었다. 내가 본격적으로 개발 공부를 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건 1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계속 프론트엔드만 공부했어서 백엔드 관련 경험이 없었다. 근데 이번 행사에는 백엔드 분야 학생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초반엔 기가 많이 죽었던 것 같다. 그래도 배우려고 참여한 거니까 팀원분들한테 많이 물어보며 공부하려고 했던 것 같다. (왕 친절한 8조 최고. 감사함니다..)
팀 빌딩은 원하는 사람끼리 구성하는 게 아니라 랜덤으로 학교를 거의 찢어서 멘토님들이 구성해 주셨다. 근데 정말 너~~~무 좋은 사람들만 모여서 따숩고.. 따수웠다 ㅠㅠㅠ aws 해커톤으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었다.
둘째 날 아침에 수업 듣기 전 활동복 입고 후다닥 해커네컷을 찍었는데 아침을 열어주셨다고 멘토님께서 스타벅스 쿠폰을 주셨다.(끼아아악)
다 같이 점심 맛있게 먹고(사진은 없는데 진짜 짱맛.) 스타벅스 호롭하면서 교육을 들었다.
본격적인 개발 시작 !! 19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진행됐는데 중간중간 멘토님들의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피드백으로 주제가 한 3번은 바뀐 것 같았다. 하지만 !!!!! 포기하지 않고 으쌰으쌰한 덕분에 7:30까지 최종적인 작업을 마무리했다. 피그마를 짜면서도 생각하는 게 "나 프론트 맞나..?"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 시간도 촉박해서 막판엔 진짜 손 벌벌 떨며 작업했던 기억이 ㅎ.ㅎ......
다른 팀원분들도 챗봇 구현하고 데이터 서치하기 등등 정말 정말 고생 많이 하셔서 ㅜㅜ 새벽에는 잠깐 나가서 다같이 머리 식히고 뽜이팅 하고 들어왔었다. 😆 정말 힘든 순간에도 팀원들 덕분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어서 으쌰으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숨도 못 자고 9시쯤에 아마존 본사로 이동했는데 ...... 으리으리한 건물에 잠이 확 깸ㅋ
촌놈이라 그런 게 아니라 진짜 건물 들어가자마자 좋은 향이 났다. 강의실에 가기 위해 18층으로 올라갔는데 남산타워가 똭 보이는 뷰... 😲
본사 투어하고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발표가 진행됐다.
최고 멋진 우리 팀장님께서 발표를 잘해주셔서 손에 불날 정도로 박수 쳤다. 시상식을 하고 단체 사진을 찍은 뒤 행사는 마무리됐었다.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은 걸 얻어 가고 배워가서 다음이라는 기회가 생겼을 때 aws 해커톤이 좋은 경험과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내년에 제2회 해커톤이 열린다면 더 성장해서 이번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고 싶다.
또 멘토님이 aws 관련 자격증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주셨는데 같은 팀원분도 시험을 친다고 하셔서 관련 블로그들과 후기글을 찾아보며
예제 문제를 같이 풀어보기도 했었다. 개강까지 한 달 정도 남아서 이런 시간을 활용해 자격증을 딴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행사 주최하고 진행해주신 멘토님들과 강사님들, 학교 관계자 선생님들 모두 2박 3일동안 너무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 😊
AWS 짱!!!!!!!!!!!!! 🩵🩵🩵